상세 date : 2004.10.01 , hit : 3,487
제목 핵심성공 Knowhow 첨부화일
INNO-BIZ기업 지정 핵심성공 Knowhow

본 글은 당사 중소기업의 이노비즈기업 지정과 관련한 전략적인 접근에 대하여 <월간 이노비즈 2003년 10월호>에 기고한 글 내용입니다. 이노비즈기업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에게 참고가 될 것입니다.

정확한 자가진단과 철저한 평가 준비로
까다로운 이노비즈 심사의 장벽을 뚫자

2003년 하반기 이노비즈 선정계획이 발표됐다. 온라인 자가진단을 거쳐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선정업체를 추천, 12월께 최종 선정한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에 따라 예비 이노비즈 기업들의 움직임 또한 분주해졌다. 그러나 ‘무대포’식으로 덤비면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까다로운 이노비즈 심사의 장벽을 뚫기 위해선 정확한 자가진단과 철저한 현장평가 준비가 필수다. 설사 이노비즈 지표에 맞춰 꼼꼼히 준비했다 하더라도 실패확률이 높은 게 바로 이노비즈 심사다.

실제로 올 상반기에 942개 기업이 이노비즈 인증을 신청했지만 337개사만이 최종 낙점됐다. 이노비즈 컨설턴트로부터 이노비즈 심사장벽을 뚫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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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환경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나름의 사업성과를 올리고 있었으며 미래가능성 또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이노비즈 선정에서 누락됐다. 자가진단과정에서 큰 실수를 범한 것이 원인. 선정제도와 평가지표에 대한 담당자의 이해부족과 경영진의 무관심으로 임의적인 부풀리기식 자가진단을 한 것이다. 자칫 방심했다가 나쁜 결과를 초래한 예다.

IT솔루션을 개발하는 벤처기업 T사의 경우도 마찬가지 케이스. 우수한 기술력과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의 관심부족과 실무담당자의 업무경험 부족으로 2002년 상반기 평가에서 쓴 고배를 마셨다. 이 기업은 자금부족과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E사의 경우는 장기적인 계획 속에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에 무난히 이노비즈 기업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디지털 어학학습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오래 전부터 이노비즈 인증을 위해 준비해왔다. 차별화된 제품개발과 병행해 회사의 사업계획 및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특허 등 지적재산권 등록,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벤처기업 확인, ISO9000인증 등 단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쳐 2002년 하반기 이노비즈 기업에 무난히 선정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업의 문서체계 및 관리시스템을 회사에 정착시켜 기업의 업무효율성도 높였다. 여기에는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전 직원의 참여, 실무 담당자의 성실한 업무수행과 책임의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가진단 부풀리면 오히려 역효과 >

A사와 T사가 이노비즈 인증에서 탈락한 것은 자가진단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됐다. 이노비즈 인증의 첫 단추는 자가진단이다. 4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 자가진단 지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정확한 정보를 기입해야 한다. 단순히 현장평가 대상업체에 선정되어야 한다는 욕심으로 자가진단 내용을 부풀린다면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 설사 그렇게 해서 현장평가업체로 선정됐다고 하더라도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줄 뿐이다.

자가진단 과정에서부터 대표이사나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나 기술지식을 대표이사가 독점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영자가 준비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실무자에게만 일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확인절차 없이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으로 이노비즈 인증을 신청한다.
“우리회사보다 못한 기업이 작년에 이노비즈기업에 선정됐다고 하던데…”

“내가 아는 회사 사장이, 당신네 회사 정도면 충분히 선정될 거라며 무조건 신청하라고 하던데…”라는 식이다. 이노비즈 평가모형의 특징은 단기간의 준비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E사의 경우처럼 장기적인 계획 속에 꾸준히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동반돼야 가능하다.

특히 현장평가의 경우 평가지표의 각 항목에 대한 체계적인 근거들을 문서로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응변식의 준비로는 결코 좋은 결실을 맺기 힘들다.



<평소에 준비하고 체크하라 >

그렇다면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첫째, 정확한 자가진단을 통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자.
80여 개로 구성된 진단항목들의 현재실태 및 준비 가능성 여부 등을 나타내는 체크리스트를 만들면 정확한 자기기업의 실태를 분석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준비도 가능해진다.

둘째, 반드시 최고경영자가 참여해야 한다.
앞의 사례에서도 살펴봤듯이 기업의 실무담당자에게 모든 사항을 맡겨 일을 진행하면 자가진단의 오류를 범해 실패하기 딱 좋다. 또한 경영자의 경영이념, 철학, 기술혁신 철학과 방침 등이 정립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분도 경영자가 염두에 둬야 한다.

셋째, 평소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자.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계획서는 사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의 전략과 전술을 계획한 서류다.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속적인 사업계획서의 업데이트를 통해 현실에 기반한 사업계획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사업계획서에는 해당 사업에 대한 소개는 물론 회사의 경영방침, 비전, 시장분석, 고객분석, 경쟁자분석, 중장기사업전략, 마케팅전략, 신제품개발전략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넷째, 각종 지적재산권 등록, 신기술 인증 등으로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자. 기업의 경쟁우위 확보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필요한 지적재산권과 기업부설연구소, 벤처기업, ISO 인증, 각종 신기술 인증은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는 훌륭한 도구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본목적에 부합되어야 한다.



<인적경영에서 시스템 경영으로 >

다섯째, 시스템에 의한 경영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우 시스템에 의한 경영보다는 경영자에 의한 인적경영이 많은 경우를 차지한다. 이노비즈 기업 선정을 위한 준비라기보다는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시스템에 의한 관리체계를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 정보수집, 분석, 의사결정, 인사관리, 교육, 조직관리, 재무관리, 생산관리, 물류, 영업관리, 연구개발, 자료관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여섯째, 기술혁신형 사업구조를 갖추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노비즈 기업은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을 지칭한다. 따라서 평가기준도 기술혁신형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술혁신형 사업구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우수한 기술인력의 확보, 풍부한 연구개발성과, 기술혁신을 위한 조직이나 시스템의 구축여부,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투자, 기술장비 구비여부, 기술축척 정도, 사업성과 등으로 평가된다.

일곱째, 모든 자료는 문서나 파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노비즈 기업 선정 평가 시 통상 문서나 파일로 된 근거를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각종 자료나 문서는 반드시 자료관리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며, 전직원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는 인트라넷이나 지식관리시스템 등에 의한 관리도 포함된다.

여덟째, 기본적인 경영분석을 수행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계관리를 외부 회계법인이나 세무사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도 기본적인 재무지표나 경영분석을 통한 기업경영은 매우 중요하다. 주기적인 회사의 재무지표나 경영분석을 통해 회사경영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리스크에 대비하고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항목들은 단순히 이노비즈 기업 선정이라는 목적에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이노비즈 기업 선정제도의 근본 취지인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에 부합되도록 기업 스스로 핵심역량을 보유한 이노비즈 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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